마인츠는 25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홈경기에서 쾰른에 0-1로 패했다.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출처|마인츠 페이스북
이재성(33·마인츠)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25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홈경기에서 쾰른에 0-1로 패했다. 후반 45분 쾰른의 루카 발트슈미트가 올린 크로스를 마리우스 뷜터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흐름을 뒤집은 결정적 장면은 후반 15분 발생했다. 마인츠의 미드필더 폴 네벨이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곧장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마인츠는 그전까지 이어가던 균형을 잃고 쾰른에 주도권을 내줬다. 한 명이 빠진 공간을 메우느라 공격 전개가 더뎌졌고, 결국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졌다.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SV 제키르헨과의 친선 경기 도중 골대와 충돌해 광대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수술은 피했으나 한동안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22일 로젠보리(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경기(1-2 패)에서는 마스크를 쓴 채 복귀했고, 이날 리그 개막전에서도 맨얼굴로 소화해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 초반부터 그는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29분 도미니크 코어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 30분에는 네벨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쾰른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내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리그 33경기에서 7골·6도움, 컵대회 포함 총 34경기 7골·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마인츠는 승점 52(14승10무10패)를 쌓으며 리그 6위를 차지하며 UE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은 녹록지 않았다. 29일 로젠보리와 UECL PO 2차전 홈경기에 반등이 절실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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