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 대표 발탁을 노리는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와 함부르크가 0-0 무승부를 거뒀다.
묀헨글라드바흐 신입 유망주 카스트로프가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돼 짧은 시간 동안 패스 10회 중 9회를 연결해 성공률 90%, 공 탈취 1회를 기록했다.
22세 카스트로프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포르투나뒤셀도르프, 쾰른 유소년팀을 거쳤다. 쾰른 2군에서 뛰다 임대로 자리잡은 뉘른베르크에 아예 완전 이적했다. 뉘른베르크 선수로서 2.분데스리가(독일 2부)에서 4시즌을 소화했다. 첫 시즌을 제외하면 3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고, 바로 지난 시즌은 2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10대에 데뷔해 20대 초반 이미 프로 주전급으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도중 묀헨글라드바흐의 러브콜을 받고 이미 이적을 합의해 뒀다. 이번 시즌 묀헨글라드바흐 중원 세대교체의 한 축이 될 거라는 기대를 받는다. 풀타임을 소화한 미드필더 로코 라이츠도 카스트로프보다 고작 한 살 많은 23세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젊은 선수들로 팀 컬러를 바꾸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 발탁을 희망하면서 최근 ‘스포츠 국적’을 독일에서 대한민국으로 바꿔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독일 혼혈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택할 마음을 먹은 걸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풋볼리스트’와 만나 한국에 대한 애정을 구체적으로 밝혔고, 이후 발탁 준비를 스스로 추진해 왔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새 A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오는 9월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를 멤버들이다. 지난 6월까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이었고 이제부터는 실험과 조직력 가다듬기 작업이 시작된다. 분데스리가 미드필더 카스트로프의 발탁 여부는 큰 관심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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