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슈퍼위크’ 부산 개막···AI 혁신·기후위기 해법 모색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정부가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일대에서 ‘에너지 슈퍼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무대다.

에너지 슈퍼위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연계돼 열리며, 우리 정부는 APEC과 CEM·MI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 등이 참석해 기후·에너지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글로벌 컨퍼런스 12개가 열리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에너지-AI, 저탄소 혁신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삼성·LG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해외 기업을 포함한 540여개사가 해상풍력·수소·탄소저감 기술을 전시한다. 새롭게 마련된 ‘에너지고속도로관’에는 HVDC, ESS, 디지털전력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망 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이와 함께 국내 에너지 공기업 45개사와 세계은행, 독일 RWE, GGGI 등도 채용 설명회와 네트워킹을 운영하며 일자리 창출과 국제 협력 강화를 도모한다.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는 25~27일 열리며 △전력전환 △미래연료 △산업 탈탄소화·에너지효율 △에너지와 AI 등을 주제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728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돼 △전력망 인프라 강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AI 활용 에너지 혁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는 대한민국이 3개 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에너지 안보, 에너지 전환, 에너지와 AI 등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실질적으로 주도해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아울러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