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리트우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마지막 날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러셀 헨리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DP월드투어에서만 통산 8승을 올린 강자지만, 유독 PGA 투어에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플리트우드는 163전 164기 끝에 첫 우승의 한을 풀었다.
플리트우드는 이번 우승으로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사상 첫 선수가 됐고, 2018년 저스틴 로즈에 이어 페덱스컵을 들어 올린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여기에 우승으로1000만 달러의 상금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플레이오프도 막을 내렸다. 1차전은 저스틴 로즈, 2차전은 스코티 셰플러, 최종전은 플리트우드가 차례로 우승을 나눠 가졌다. 올해부터는 보너스 상금 지급 방식이 바뀌어 정규시즌 페덱스 포인트 1위에 1000만 달러,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1위에 500만 달러, 최종전 우승자에게 1000만 달러가 돌아갔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최종전을 끝낸 뒤 대회 상금 이외의 보너스 상금 형식으로 지급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500만 달러의 상금을 줬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규 시즌 종료 기준 페덱스 포인트 1위 1000만 달러,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1위 500만 달러, 최종전 우승자 1000만 달러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세계랭킹 10위 플리트우드는 그동안 수차례 우승 기회를 놓쳤다. 올해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패해 준우승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다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7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캔틀레이는 1번과 2번홀에서만 3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떨어졌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플리트우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1위를 지켰고, 그 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 퍼트를 넣은 플리트우드는 3타 차 우승을 확정하며 기뻐했다.
페덱스컵 2연패를 노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합계 14언더파로 4위에 그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3위(6언더파),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공동 27위(이븐파)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