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윤도영이 유럽 진출 3경기 만에 데뷔골에 성공했다.
엑셀시오르는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위치한 스타디온 할헨바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라운드에서 위트레흐트를 만나 1-4로 패배했다.
이날 윤도영이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는 엑셀시오르가 0-4로 뒤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8분엔 골키퍼 선방에 이은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왼발 프리킥으로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풋몹’에 따르면 윤도영은 약 15분 동안 데뷔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골대 강타 1회, 태클 성공률 100%(1/1), 지상 경합 성공률 33%(2/6)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윤도영에게 평점 7.2를 부여했다. 엑셀시오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윤도영은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 출신 공격 자원이다. 그는 지난 2024시즌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시즌 초반엔 주로 B팀에서 활약하다가 울산 HD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엔 K리그1에서 19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엔 12경기 1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1월 윤도영의 유럽 이적설이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한국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노린다”라며 “윤도영은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9월에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윤도영과 겨울 이적시장에서 강원FC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은 고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꼽히고 있다”라며 “브라이튼은 미래를 염두에 두고 전 세계의 젊은 선수들과 계약하는 데 1월을 자주 활용한다”라고 밝혔다.
영국 ‘미러’도 “윤도영은 아시아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영입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브라이튼과 아스톤 빌라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튼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윤도영이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브라이튼에서 바로 뛰지 않고 경험을 쌓기 위해 네덜란드 승격 팀 엑셀시오르로 임대를 떠났다. 윤도영은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아 지난 NEC 네이메헌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페예노르트전에도 교체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선 데뷔골까지 만들었다. 윤도영이 얼마나 성장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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