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 시간) 각각 146명의 전쟁포로를 맞교환했다. AFP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 통제 지역으로부터 러시아군 146명이 송환됐으며, 이에 상응해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 146명이 본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로 교환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와 함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3차례 협상의 실질적 결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이번 교환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불법 억류’됐던 자국 민간인 8명도 함께 귀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 주민들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해당 지역을 기습 점령했을 당시 붙잡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로 교환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드물게 유지되고 있는 인도적 협력의 일환이자, 전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양측 간 제한적 신뢰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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