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무너진 울산… 신태용 감독 “A매치 기간, 제대로 준비 못 하면 패가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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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무너진 울산… 신태용 감독 “A매치 기간, 제대로 준비 못 하면 패가망신”

한스경제 2025-08-24 21:4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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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상암)=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3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부진의 터널에서 또다시 빠져나오지 못했다.

울산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 늪에 빠진 울산은 승점 3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반면 서울은 승점 40점으로 5위를 지켰고, 3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43)을 바짝 뒤쫓았다. 울산은 최근 2경기 연속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26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2-4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 서울전에서도 2-3으로 무너졌다. 두 경기에서 무려 7실점을 허용하며 조직력이 크게 흔들린 모습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울산 감독은 “서울과 김기동 감독에게 축하한다. 양 팀 모두 더운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우리는 패배했기에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울산의 실점은 오른쪽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측면 수비수로 나선 루빅손이 본래 수비 전담 자원이 아니었던 탓에 서울이 이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역습을 당할 때 힘들어한다. 울산이라는 명가가 내려앉아 축구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안일했다. 루빅손이 올라운더지만 본래는 공격수다. 변명 같지만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 컨디션이 나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 A매치 기간에 전술적으로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음 라운드에서 울산은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부상자가 많다”며 “8월은 힘들 거라 예상하고 부임했다. 2승 2패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 라카바를 투입했으나 곧바로 재교체하며 경기에서 일찍 불러냈다. 그는 “앞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라카바는 개인 플레이가 강하다. 그래서 그간 투입하지 않았다”며 “훈련 때는 최선을 다해 기대했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맞지 않았다. 라카바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 미안하지만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시절 ‘특급 소방수’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울산 지휘봉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는 “대표팀과 클럽은 다르다. 대표팀은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선수를 뽑아 제 축구를 만들 수 있지만, 구단은 이미 선수 등록이 끝나 상황이 다르다. 재료가 없는 상태라 정말 힘들다”며 “9월 A매치 기간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정말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의 사령탑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의 사령탑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서울은 25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에서 2-6으로 무너진 뒤 수비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진 변화가 적중하며 승점 3을 따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오랜만에 홈에서 이겼다. 팬들이 기뻐하는 걸 보며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며 “부상자가 많아 어려웠지만, 대신 뛴 선수들이 투쟁력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기존 선수와 어린 선수들이 경쟁한다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은 올 시즌 리그에서 연승이 단 한 차례뿐이다. 김기 감독은 “흐름이 중요하다. 집중력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흐름이 이어진다면 분명 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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