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독일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 매체 '키커'는 24일(한국시각) "지난 몇 주 동안 매각 대상에 올랐던 김민재는 뮌헨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남은 이적 시장에서 거액의 제안을 받지 않는 한 뮌헨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 주전으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이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보강되면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독일 복수의 매체도 뮌헨이 김민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지난 8일 손흥민이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내세워 이적설은 기정사시활 되는 듯 보였다.
현지에서도 김민재를 배제하고 타와 우파메카노가 다음 시즌 중앙 수비수 계획을 이미 세웠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후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첼시, 토트넘과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거론됐다.
뮌헨에 오기 전 전성기를 누볐던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 유벤투스도 고려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내심 뮌헨을 떠나기를 바라고 있으나 문제는 금액이다.
뮌헨은 2년 전 김민재를 데려오면서 4200만 유로(약 678억 원)로 알려졌는데, 최소 이 금액보다 높아야 한다는 조건이다.
유럽 빅클럽 내 김민재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84억 원)로 보고 있다. 김민재와 뮌헨 간의 금액적 이견 차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일단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했다.
김민재는 2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타와 교체 투입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입한 지 9분 만에 해리 케인의 쐐기골에 도움을 줬다. 김민재는 상대 전진 패스를 끊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들어 케인에게 패스했고 이를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말미 잦은 실수로 비난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날 패스 성공률 100%를 보이며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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