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의 묘미"…가상과 현실 넘나든 '문상훈과 빠더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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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의 묘미"…가상과 현실 넘나든 '문상훈과 빠더너스'

연합뉴스 2025-08-24 19:1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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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공연…'문상훈쇼' 생방송 과정 그려

실제 공연 스태프·관객이 극중 참여…문상훈 특유 유머 돋보여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공연장에 들어서자 카메라 등의 방송 장비가 갖춰진 제작 지휘실에 스태프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올라온 이들은 실제 스태프일까, 공연에 등장하는 배우일까.

2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은 픽션과 실제의 경계를 적극 활용한 무대였다.

공연은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는 세종문화회관 기획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5'(Sync Next 25) 일환으로 열렸다.

코미디언 겸 배우 문상훈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문상훈은 2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를 이끌고 있으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했다.

공연은 가상 프로그램 '문상훈쇼'가 500회를 맞아 특집 생방송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문상훈쇼를 다룬 공연이란 점에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흐려졌다. 문상훈이 문상훈을 연기하는 것을 비롯해 공연의 스태프가 무대 위에서 문상훈쇼 스태프로 등장했다. 문상훈의 '부캐'(부캐릭터)인 문쌤, 문상기자 등 전사(前史)도 이야기에 적극 활용됐다.

공연의 현장성이 주는 묘미도 있었다. 생방송 시간을 메우기 위해 문상훈은 문상훈쇼 방청객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객석의 관객이 공연에 참여했다. 관객은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의 관객이자 '문상훈쇼'의 방청객이었던 셈이다.

이런 설정에서 문상훈 특유의 유머가 웃음을 자아냈다. 어떻게든 생방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상훈은 갖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시간에 쫓겨 화장실에 가지 못하거나, 정치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떠올랐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이르렀을 때, 당황과 행복감이 섞인 문상훈의 표정은 그의 말대로 "생방송의 묘미"를 보여줬다.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은 수줍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상훈은 "이만 들어가 보겠다"는 말로 사흘에 걸쳐 진행된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을 마무리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문상훈과 빠더너스' 공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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