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자신이 키우던 개를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죽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59분께 신부동 공용버스터미널 뒷편 산책로를 지나던 행인이 "자전거 타는 사람이 동물을 학대한다"고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기자전거에 묶여 쓰러져 있는 개와 주변 핏자국 등을 보고 견주 A(50대)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은 또 부상 입은 개를 동물병원으로 옮기던 중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 개는 러프콜리종으로 다정하고 주인이나 가족 모두와 금새 친해지는 인내심이 강한 TV 드라마 속 명견으로 유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갔을 때 신고자와 주변인들이 견주를 제지하고 신고한 상태였다"며 "견주가 다이어트 차원에서 개를 매달고 산책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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