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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열린 2025 헌액 행사에 명예의 전당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1987년생인 샤라포바는 17살의 어린 나이에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당시 세계 최강이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2006년 US오픈에 이어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5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샤라포바는 2020년 2월 공식은퇴를 선안할 때까지 그랜드 슬램 타이틀 5개를 포함해 총 36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코트에서 서브할 때나 공을 받아넘길 때 지르는 괴성으로도 유명했던 샤라포바는 코트 밖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모델, 사업가 등 드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은퇴한 샤라포바는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와 결혼했으며 2022년 아들을 낳았다.
이날 헌액 행사에는 샤라포바의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함께 했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는 예전에 라이벌이자 팬이었고, 영원한 친구”라며 “현역 시절 샤라포바와 만나게 될 것 같은 대진표를 받으면 연습을 더 열심히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샤라포바 역시 윌리엄스를 향해 “그는 제가 높은 수준에 오르도록 동기를 유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윌리엄스와 나는 모두 지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며 “서로가 우승 트로피 사이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테니스에 제 인생을 바치면서 테니스는 제게 또 다른 삶을 주었다”며 “주위에서 긴장을 풀고, 날카로움을 버리고, 야망을 줄이라고 조언할 때 그런 얘기들은 무시해야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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