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설영우가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니아 매체 '스포르트 스포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의 챔피언인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잃게 됐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즈베즈다를 떠나 잉글랜드 셰필드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설영우는 국가대표 풀백이며, 향후 몇 년간 대표팀 풀백을 책임질 핵심 선수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성이다. 좌우 풀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과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췄다.
울산 HD에서 4년 동안 156경기 8골 1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스타로 등극했다. 이와 같은 활약은 곧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결국 2024년 황인범이 뛰었던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품었다.
당시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4억 원)에 불과했지만, 설영우는 첫 시즌 43경기 6골 8도움을 올리며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강팀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오늘날 셰필드가 설영우를 영입하고자 한다. 셰필드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세르비아 '스포르티시모'는 "즈베즈다는 믿음직한 수비수 설영우를 떠나보내게 될 수도 있다.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과 연결됐고, 이제는 잉글랜드의 셰필드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설영우에 대해 "지난 여름 150만 유로(약 24억 원)로 즈베즈다에 입성했다. 그는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오른쪽과 왼쪽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수많은 팀이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건 즈베즈다에게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셰필드로의 이적이 임박했다. '스포르트 스포르트'는 "이번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81억 원)이며, 즈베즈다는 큰 수익을 올리게 됐다. 설영우의 이적으로 인해 오른쪽 풀백 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구단은 니콜라 스탄코비치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추가 보강에 나설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셰필드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강등 이후 승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해 있으며,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금까지 치러진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