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한국 남자배구,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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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호탄’ 한국 남자배구,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도약 준비

한스경제 2025-08-24 15:2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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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중국배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동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중국배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11년 만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도 25위로 도약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41)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상대로 진땀승(3-2)을 거뒀던 것과 달리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허수봉(27)과 임동혁(26)이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한태준(21)을 중심으로 차영석(31), 박창성(27) 등 미들블로커진과 리베로 박경민(26) 역시 안정적인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간 한국은 동아시아선수권에 실업팀을 파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회 성적에 랭킹 포인트가 반영되면서 프로 선수들이 출전했고, 4경기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4.89점을 추가해 총 147.06점을 기록, 146.83점을 유지한 중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2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위), 이란(13위), 카타르(20위)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이제 한국은 오는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바라본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랭킹 28위로 간신히 출전권을 확보해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 복귀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24개에서 32개로 확대되면서 한국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는 꾸준히 세계대회 상위권에 오르는 남미의 강호다. 여기에 유럽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운 핀란드까지 더해져 조별리그 통과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동아시아선수권에서 끌어올린 경기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변을 노려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18년 월드리그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개편된 뒤 처음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16개 팀들 중 최하위에 그치며 강등 아픔을 겪은 뒤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성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랭킹 포인트 반영 비중이 크지 않아 세계랭킹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세계선수권 진출은 단순히 운에 기대 얻은 기회가 아니라, 최근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확인한 상승세를 시험할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동아시아선수권을 마친 라미레스 감독은 “랭킹 포인트를 쌓으며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세터 황택의(29),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31), 임성진(26), 정지석(30) 등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급 선수들의 합류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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