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여자농구 인재를 키울 ‘분당 구미중학교 농구부’가 공식적인 창단식을 열었다. 당초 폐교된 청솔중에 여자 농구부가 있었는데, 구미중에 새롭게 농구부가 생기면서 학생들의 진학길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최근 분당구미중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여자 농구부 창단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창단식은 ▲농구부 창단 경과 보고 ▲창단 선포 및 창단사 ▲지도자·선수단 소개 ▲창단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구미중 여자 농구부는 지난해 3월 창단 준비에 착수, 9월 공식 승인을 받았다.
원래 분당 금곡동 청솔중에 여자 농구부가 있었지만, 학령 인구 감소로 청솔중이 폐교 절차를 밟으면서 엘리트 체육 학생들이 구미중으로 전학을 가게됐다. 현재 1학년 6명, 2학년 5명, 3학년 3명 등 총 14명의 선수단이 활동하고 있다. 구미중에 여자농구부가 생기면서 성남수정초·구미중·분당경영고로 이어지는 인재 육성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이처럼 구미중 여자농구 선수들은 짧은 창단 준비 기간에도 불구, 이미 전국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 2위, 협회장기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는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 팀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분당구미중 농구부의 창단은 단순한 팀의 탄생이 아니라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출발점”이라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양수 교육장은 “분당구미중 농구부가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모범적인 팀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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