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내수 한계 넘는다'…현대·신세계백화점,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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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내수 한계 넘는다'…현대·신세계백화점,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한스경제 2025-08-24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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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파르코 시부야점 팝업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파르코 시부야점 팝업 / 현대백화점 제공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K패션 및 뷰티 상품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5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69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 6285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 13.3%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업계는 장기화한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한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해외 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 있는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의 첫 리테일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1~2개월 단위로 브랜드가 바뀌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해당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일본 도쿄의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약 66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공개한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매장을 약 10개의 K 브랜드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일본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도 더현대 글로벌관(가칭)을 추가해 온오프라인에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5년간 일본에 총 5개 리테일숍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했다. 해당 사업으로 K 패션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맡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글로벌은 그동안 팝업스토어만 운영해왔다. 이에 이번 정규 매장으로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유통 기반 확보,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지난해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당시 총 23개 브랜드 중 12개 브랜드가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일본 오사카에서 운영한 팝업도 3만~4만 엔 규모의 대량 구매가 이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객단가가 높았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일본 매장을 바탕으로 대만, 홍콩 등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대만에서도 팝업스토어를 공개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쇼룸 /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쇼룸 /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로 K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오는 31까지 프랑스 파리의 쁘렝땅 백화점에서 K뷰티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3개 뷰티 브랜드가 스킨케어, 메이크업, 마스크 등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돼 참여했다. 스케줄에 따라 브랜드 위크를 진행하는 형태다. 이번 팝업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첫 뷰티 팝업이다. 그동안은 K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패션에 이어 뷰티까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정규 매장은 계획이 없다”라면서도 “팝업스토어는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로 라오스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형태다. 올해 하반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의 ‘콕콕 메가몰’에 현지 1호점을 출점할 방침이다. 현지의 K 문화 선호를 고려해 K 패션 매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리고 K 뷰티 및 잡화 상품도 공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년 안에 라오스 10호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라오스 기업 코라오그룹의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K브랜드들이 해외 바이어 및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최근 K 컬쳐가 인기인 만큼 해외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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