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다승 1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5타수 1안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승 1위 투수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이정후는 올 시즌 15승으로 MLB 양대리그 다승 1위를 달리는 우완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 더 의미가 컸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페랄타의 91마일(약 14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155.8km에를 이를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이정후는 이날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467타수 121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첫 두 타석에선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1회초 첫 타석이 아쉬웠다. 페랄타의 93.5마일(약 150㎞)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속도 162㎞의 강습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이 됐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더,

이정후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오른손 불펜 그랜트 앤더슨과 맞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초에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속도 154㎞의 직선 타구를 생산했지만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MLB 승률 전체 1위(0.623·81승 49패) 밀워키를 7-1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페랄타에게 5회까지 단 2안타만 뽑고 무득점에 허덕였다. 2안타 중 1개가 이정후의 몫이었다. 하지만 6회부터 올라온 구원투수진을 상대로 대거 7점을 뽑아 승리를 일궈냈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9패)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