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회담을 준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대미 관계와 관세협상 등을 두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 회담의)소인수 회담은 원래 20분 예정돼 있었는데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에 대한 정상 간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1시간 가량 진행됐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관계, 미일 관계, 그리고 한미일 간 협력 방향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소통을 했다”고 말한데 이어 “두 분 간 소인수 대화에서 상당한 시간이 대미 관계, 또 관세 협상 등에 할애됐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등과 관련해) 일본 측에서 경험, 그동안 느낀 점을 우리에게 도움말 형태로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이 대통령도 추가 질문을 하면서 토론이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부터 미국을 향해 떠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 끼칠 영향을 두고는 또 “큰 틀에서 보면 긍정적인 요소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한일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잘 대처해 나가려고 협의하는 것이 (미국 측에) 부정적인 의미를 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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