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시절에도 더 많은 직접 프리킥을 맡았으면 어땠을까 못내 아쉬워진다. 손흥민이 미국 진출 후 첫 골을 직접 프리킥으로 기록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미국 텍사스 주의 프리스코에 위치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경기가 진행 중이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로스앤젤레스FC가 FC댈러스와 1-1로 동점이다.
홈팀 댈러스는 최전방의 로건 패링턴 뒤에 패트릭슨 델가도, 안데르손 훌리오를 배치했다. 중원은 카이크와 크리스천 새피스, 좌우 윙백은 베르나르 카뭉고와 하미루, 수비는 세바스티엔 이베아가, 랄라스 압두바카르, 샤크 무어, 골키퍼는 마이클 콜로디가 맡았다.
LAFC는 다시 한 번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드니 부앙가, 나탄 오르다스를 좌우에 배치했다. 중원은 마르크 델가도, 이고르 제주스, 티모시 틸먼에게 맡겼다. 수비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세르히 팔렌시아였고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였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상대 문전에서 공을 잡았다. 공을 잡고 이리저리 드리블하며 오래 키핑하다 날린 왼발 슛이 수비 발에 맞고 무산됐다.
단 1분 뒤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 터졌다. 공격의 단짝 파트너 부앙가가 드리블하다 걸려 넘어지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신중하게 찬 직접 프리킥은 골문 구석의 막기 힘든 위치로 완벽하게 날아갔다. 댈러스 골키퍼 마이클 콜로디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댈러스는 전반 13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롱 패스에 대한 LAFC 수비의 헤딩 클리어링이 어설펐다. 제대로 튕겨내지 못한 공이 댈러스의 소유권으로 이어졌고, 패링턴의 오른발 슛이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면서 요리스 골키퍼까지 뚫었다.
전반 25분 미드필더 제주스가 수비 과정에서 걷어차인 뒤 부축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26분 LAFC가 위기에 빠질 뻔했다. 댈러스의 재빠른 패스연결로 유기적인 속공이 전개되자 팔렌시아가 패링턴을 막으려다 다리를 걸었다는 판정이 나왔고, 페널티킥과 더불어 경고가 주어졌다. 걸려 넘어졌는지와 그 위치가 페널티 지역 안인지 불명확했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됐고, 결론은 파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쿨링 브레이크를 거쳐 LAFC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논스톱 슛은 약해서 골키퍼 정면에 안겼고, 이어진 부앙가의 측면 돌파는 수비에게 살짝 밀려 넘어지며 무산됐다.
전반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졌고, 추가시간 6분에 손흥민이 한 번 더 위협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코너킥을 짧은 패스로 연결한 뒤 기습적으로 돌려받으며 측면을 붕괴시켰다. 손흥민이 뒤로 내준 패스가 동료의 슛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8분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땅볼 슛이 수비 발에 맞으며 골문까지 가지 못했다. 뒤이어 댈러스의 훌리오가 위협적인 ‘무각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댈러스의 좋은 위치 프리킥을 요리스가 쳐내면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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