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ERA 0.00' 이래서 LG가 기다렸구나..."승리조도 가능해" 염갈량도 기대한다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우완투수 이정용이 8월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용은 24일 현재 26경기 23이닝 5승 1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⅓이닝 무실점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홀드를 수확했다.

1996년생 이정용은 영일초-성남중-성남고-동아대를 거쳐 2019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1군 1년 차였던 2020년부터 서서히 경험을 쌓았으며, 2021년(66경기)과 2022년(65경기)에는 2년 연속 60경기를 소화했다.



2023년 12월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정용은 1년 6개월 동안 군생활을 한 끝에 지난 6월 전역했다. 6월 5경기 5⅓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06, 7월 13경기 10⅓이닝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7.84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8월 8경기에서는 7⅓이닝 1승 2홀드 1세이브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용은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6-2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에서 올라와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다.

7회말에는 최형우의 볼넷, 패트릭 위즈덤의 병살타, 오선우의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경기는 LG의 6-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이정용의 성적은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다.



사령탑도 이정용을 눈여겨보고 있다. 23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정용이는 선발도 가능하고 불펜투수로도 나올 수 있는데, 몸을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염 감독은 "아직 정용이가 몸을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 선발로도 가능하고 승리조로도 나올 수 있는 투수"라며 이정용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LG는 가을야구 그 이상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서 많은 선수를 다양하게 활용하길 원한다. 이정용이 LG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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