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박서진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현실적인 일상과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훈훈한 가족애를 진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뎐 ‘살림남’은 박서진의 ‘고장난 벽시계’ 무대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프로그램의 대표 홍보 요정답게 박서진은 이번 회차에서도 특유의 재치와 꾸밈없는 일상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새 저택으로 이사한 박서진 가족의 첫날 모습이 공개됐다. 텅 비어 있던 공간은 새 살림으로 하나씩 채워졌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만큼 평화로운 분위기가 기대됐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가족 간의 ‘온도 전쟁’이 시작된 것. 에어컨을 끄지 말라는 어머니와 효정, 그리고 추위를 느끼는 아버지와 박서진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벌어졌다. 박서진은 결국 리모컨을 몰래 숨기며 모녀와 작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문어 요리가 빠졌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불만을 표하자 어머니는 가족들의 무심함에 서운함을 느끼며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훈훈한 장면도 이어졌다. 박서진은 새 출발을 기념해 부모님께 운동화를 선물했고, 어린 시절부터 수상한 각종 상장을 최초로 공개하며 자신을 응원해 준 셋째 형과의 추억을 풀어내 뭉클함을 더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짐 정리 중 발견한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두고 장난을 치던 가족들 사이에 어머니가 상처를 받고 자리를 떠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어머니의 ‘가출’과 함께 어머니 없이 바다 일을 나선 박서진 남매와 아버지의 위기가 그려질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이사 과정부터 집들이, 가족 간의 다툼과 화해까지 리얼하게 담아낸 박서진 가족의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매 회 진솔한 일상으로 주말 밤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박서진의 활약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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