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김천상무가 짜릿한 승부 끝에 홈 3연승을 내달렸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은 23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R 경기에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2위를 수성했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문은 이주현이 지켰다. 백포는 최예훈, 박찬용, 김강산, 오인표가 구축했다. 중원에는 맹성원과 이승원이 자리했고, 양쪽 날개에는 김승섭과 원기종이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박상혁과 이동경이 포진했다.
김천은 지난 경기보다 더 강력한 ‘워터캐논’으로 시원하게 킥오프 시작을 알렸다. 선수단도 서울전과 같이 화끈한 경기력을 예고하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번 경기의 주요 포인트도 원기종과 이동경의 스위칭 플레이였다. 이를 통해 전반 2분 만에 이동경이 첫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전반 10분 수원의 세트피스에 허를 찔리며 이른 실점을 내주었다.
선제 실점한 김천은 흐름을 찾기 위해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패스 플레이 이후 이동경의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했다.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맹성웅도 슈팅을 날리며 동점을 노렸다. 거듭된 시도 끝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5분, 수원의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동경이 재치 있게 돌아선 뒤 박상혁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어 박상혁의 지체 없는 슈팅이 절묘한 코스로 수원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계속해서 역전을 위해 라인을 높게 형성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을 때는 즉각 전방 압박으로 역습을 저지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서울전에 이어 환상적인 세트피스 득점이 터졌다. 이동경, 이승원의 패스에 이어 김승섭이 때린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역전골이 되었다.
김천은 후반전 박대원을 투입하며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전 초반은 동점골을 노리는 수원이 가져갔다. 상대가 공격 자원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지자, 이정택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59분, 이승원이 한 차례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 김승섭도 빠른 시저스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수원의 날카로운 반격에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에도 수원의 흐름이 이어지자, 김천은 이동준과 김이석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몇 차례 세트피스로 공격을 시도한 김천상무는 후반 75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VAR 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몇 번의 공격 시도 후 역전을 위해 김찬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홈팬을 열광시키는 극장골이 나왔다.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고 나온 공을 김승섭이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이동경은 상대 골키퍼가 나오다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장거리슛’을 날리며 홈 3연승을 만드는 결승골을 작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선수들과 하나되어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선수들도 결과를 가져온 점에서 고맙다. 다만, 수비력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점을 잘 보완해서 오는 대전전 승리로 8월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김천은 8월 31일 대전과 K리그1 원정경기를 치른다. 다음 홈경기는 9월 14일 대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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