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북미 진출 가속화…한전·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 ‘수혜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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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북미 진출 가속화…한전·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 ‘수혜 3인방’

더커넥트머니 2025-08-23 21:17:53 신고

3줄요약

한국형 원전(APR1400)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WEC)와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기존 WEC의 AP1000 노형 중심 기대를 넘어 한국형 원전까지 진출이 가능해질 경우, 국내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커질 전망이다.

북미 원전시장, APR1400 기회 열리나

당초 시장의 시각은 합작사 설립 시 한수원이 WEC의 AP1000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로 참여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APR1400 북미 건설’ 가능성을 주목했다.

2024년 7월 발효된 ADVANCE Act로 OECD 국가의 미국 원전 투자 및 면허 규제가 완화됐고, 미국 내 원전 전문 인력 부족도 심각하다. 신규 원전 2기당 700~800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반면 WEC의 신규 원전 인력은 약 1,000명에 불과하다. 2030년까지 최대 10기의 원전이 착공될 예정인 만큼, 인력 부족 문제가 한국형 원전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WEC와 한수원의 이해관계 일치

합작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WEC 또한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다. 한수원은 원전 1기당 1억7,500만 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급하고,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자재 업체들은 핵심 기자재 약 6억5,000만 달러를 WEC로부터 조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가 유지되고 건설 기간 지연이 크지 않다면 한수원의 손실 위험은 제한적이다.

WEC 역시 AP1000 프로젝트에서 1차 계통 설계와 일부 핵심 기자재 공급에 집중하고, 2차 계통은 컨소시엄 파트너사(벡텔·현대건설 등)에 맡기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APR1400의 로열티 구조와 수익성이 AP1000 대비 크게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한국형 원전의 북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혜주 3총사: 한전기술·한국전력·두산에너빌리티

증권가는 국내 원전 밸류체인 가운데 한전기술,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를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목표주가가 15만원으로 제시됐으며, 2차 계통 설계 역량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2035년에는 매출이 최대 2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도 17% 수준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전력은 목표주가가 4만9,000원으로 설정됐고, 해외 원전 EPC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2050년까지 글로벌 원전 수주 점유율을 5.9%까지 끌어올릴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목표주가 8만5,000원이 제시됐으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에 더해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2035년 매출은 약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전KPS도 해외 원전 정비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가시성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원전 확대 기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설비 규모가 최대 1,314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선진국은 기존 설비 수명 연장과 신규 대형 원전·SMR 건설을 통해 740GW 수준으로 늘리고, 중국과 신흥국도 각각 332GW, 242GW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기존 원전 부지 활용만으로도 60~95GW 증설이 가능하며, 192GW 규모의 노후 석탄발전소를 SMR로 대체할 경우 최대 170GW 추가 확대 여지가 있다. 이는 K-원전의 북미 진출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현재 목표주가는 한국형 원전의 미국 20GW, 중동·아시아 20GW 수주만 반영돼 있다. 그러나 합작사를 통한 북미 EPC 확대, 한전기술의 2차 계통 설계 참여,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 공급 증가 가능성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향후 계약 체결이 가시화되면 주요 종목들의 목표주가 상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며, 한전기술·한국전력·두산에너빌리티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탈탄소 정책과 미국 원전 확대 정책 속에서 K-원전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국내 전력·기자재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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