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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공항에서부터 도심까지 총리 내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편안히 올 수 있었다”며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전했다. 이에 요시코 여사는 “김 여사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 만들기를 함께 체험했다. 요시코 여사가 일본 전통 매듭의 의미를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굳게 맺는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한국 전통 매듭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모양은 다르지만 오랜 시간 끈을 맞대는 끈기와 절제, 정성을 담는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어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매듭으로 만든 노리개를 착용하고 등장한다”며 문화 콘텐츠 속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두 여사는 직접 만든 노리개를 교환하며 우정을 확인했다. 김 여사는 “노리개의 국화 매듭은 건강과 장수, 절개, 인연의 지속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오늘의 만남과 닮아 있는 상징처럼 한일 양국의 우정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요시코 여사는 “오늘 풀리지 않는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김 여사에게 받은 매듭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통 매듭 체험과 환담은 당초 일정을 넘겨 70분간 이어졌다. 김혜경 여사는 하얀색 저고리와 귤색 치마의 한복을 입고 이시바 여사와 함께 행사를 맞았다. 이시바 여사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가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김 여사와 함께 했다.
두 여사는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따라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내외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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