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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드디어 웃었다. 지긋지긋한 6연패, 오늘 대전에서 깨졌다. 2년 차 좌완 황준서가 마운드를 지배했고, 채은성과 손아섭이 방망이로 응답했다. SSG는 한 점도 못 내보고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달랐다. 3회, 심우준의 안타에 이어 문현빈이 적시타. 1-0, 한화가 먼저 치고 나갔다. 이후 양 팀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였지만, SSG 타선은 끝내 황준서를 뚫지 못했다.
7회, 한화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도윤이 안타로 나갔고, 상대 실책이 겹치며 찬스. 심우준의 희생타로 2-0, 점수 차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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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는 폭발이었다. 통산 2,600안타의 금자탑을 쌓은 손아섭이 스타트를 끊었고, 문현빈 번트 안타, 노시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여기서 채은성이 가차 없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SSG의 숨통을 끊었다. 5-0, 승부 끝.
이날의 히어로는 단연 황준서였다.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였다. 시즌 2승째.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채은성은 2안타 2타점, 문현빈은 2안타 1타점 1득점. 손아섭은 역사적인 2,600안타와 함께 1득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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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구장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시즌 50번째 매진, 그리고 구단 최초 홈 관중 100만 명 돌파. 야구 도시 대전이 미쳐 날뛴 하루였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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