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 일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 도착 후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늦게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회담은 올해 6월 G7 정상회의 이후로 두 달여 만이다.
- 과거는 잠시 뒤로, 지금은 협력?...23일 한일 정상회담, 과거사 청산 언급할까
- 80년 전 광복 직후, 서울에서는 어떤 '소리'가 들렸을까?
- 한국의 히로시마…'우린 아직도 그날에 멈춰있다'
'과거사' 언급 있을까
이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일본 언론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 저의 신념이자 우리 정부의 대일 외교 원칙"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실용 외교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외교관계에서 '투트랙 원칙'을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크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시바 총리가 종전 80주년 메시지를 검토 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을 계기로 '이재명-이시바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와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개인적인 유대의 시간도 깊이 가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3박 6일'의 방일·방미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24일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곧바로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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