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13호 태풍 가지키가 23일 오전 필리핀 루손섬 서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발표를 통해 가지키의 현재 강도가 '1'이라고 밝혔다. 앞서 30호 열대저압부 시기에 루손섬을 서진하며 관통한 가지키는 이후 북서진 경로를 따라 중국 하이난섬으로 향할 전망이다.
가지키는 24일 중국 하이난섬 남부 싼야 일대를 지날 때 강도가 '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5일에는 베트남 통킹만을 지나 북부 내륙에 상륙하고, 26일에는 라오스 북부 루앙프라방과 방비엥 지역까지 진입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 가지키는 12호 태풍 위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필리핀, 중국 남부, 베트남 북부, 라오스 북부를 차례로 지나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지키(Kajik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일본이 제출한 이름으로, 물고기 황새치를 의미한다.
한편, 최근 발생한 태풍들의 경로와 영향력을 보면, 아시아 지역의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풍 경로 예측과 대처 방안에 대한 연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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