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박해수 한국인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미국 드라마 '버터플라이'가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tvN에서 방송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의 첫 회 시청률은 2.8%(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제거하기 위해 한국으로 파견된 요원이자 딸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다.
첫 회에서는 조직의 명령을 받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암살하려는 레베카의 작전에 개입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레베카가 서울에서 작전을 펼친다는 소식을 접한 데이비드는 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수상한 낌새를 느낀 레베카는 그대로 달아났고, 데이비드는 허탈한 마음에 아내 김은주(김태희)에게 전화해 다시 딸을 찾겠다고 말한다.
드라마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 청계천 젋음의 거리, 이태원, 하늘공원 등 서울을 배경으로 전직 첩보요원과 암살자 뒤엉킨 추격을 빠른 속도로 보여준다.
배우들의 대사도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내 한국 드라마 같은 미국 드라마의 매력을 담았다.
다만 데이비드가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고, 자신을 죽이러 온 레베카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손수 호떡을 빚는 장면은 지나치게 한국적인 요소를 넣으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버터플라이'는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았다. 미국 자본으로 만든 드라마이지만 배경은 한국이고 김태희, 김지훈, 박해수, 성동일, 이일화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드라마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지난 13일 먼저 공개됐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프라임비디오 TV 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고, 미국과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 1위를 했다.
국내에서는 tvN을 통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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