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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네이선 등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무료 국내선 항공권 제공을 위해 7억 밧(한화 약 300억 원)의 예산을 내각에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편도 1750바트(약 7만 5000원), 왕복 3500밧의 국내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선 왕복 항공권뿐만 아니라 20㎏ 무게의 수하물을 무료로 들고 탈 수 있다.
싸라웡 티안텅 관광체육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은 태국 전역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최소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유네스코 지정 도시, 인기 관광지, 전국 주요 관광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88억 1000만 밧(한화 약 377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나아가 218억 밧(한화 약 93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도시에서 다른 국내 관광지로 이동하도록 권장하는 일본의 ‘국내선 무료’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도시로 인기를 끌던 태국은 올 초 중국인 관광객이 미얀마 등지의 대규모 작업장으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관광산업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올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20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을 빚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태국 관광 업계가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가상화폐를 태국 밧화로 환전해 소비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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