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현대로템 하청업체 법인 계좌 추적…투명성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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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현대로템 하청업체 법인 계좌 추적…투명성 논란 확산

뉴스락 2025-08-23 08:3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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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뉴스락 DB]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뉴스락 DB]

[뉴스락] 폴란드 세무당국이 현대로템 하청업체와 연계된 현지 법인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현대로템의 방산 수출 사업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언론 TVN24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검찰과 세무당국, 방첩기관이 공동으로 현대로템 하청업체 명목으로 거래한 법인의 자금 흐름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바르샤바 지방검찰청이 한국 무기산업 수주와 직접적인 수사가 시작됐다고도 밝혔다. 

해당 법인은 자문 서비스 비용 명목으로 고액의 부가가치세(VAT)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인 명칭과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해당 법인이 발행한 세금계산서 규모가 약 1억 즈워티(약 2,730만 달러)에 이른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금액이 2022년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공급 계약(약 4조 5천억 원)의 0.0084%에 불과하다며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나머지 계약 절차는 한국과 폴란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설명이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단순한 비율 문제가 아니라 방산 계약이라는 특수성과 자금 사용의 투명성이 핵심인데, 현대로템이 “소규모 거래”라는 점만 강조하며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현지 법인의 자금 흐름과 계약 구조를 명확히 검증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관리 부실이라는 비난도 뒤따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 의식이 도마 위에 오른 사안이다.

방산 수출과 같이 국가 간 신뢰가 전제되는 사업에서는 작은 의혹도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로템이 향후 투명한 조사 협조와 내부 통제 강화로 신뢰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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