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길을 잃고 고속도로 터널에서 자전거를 끌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50분께 경기 의정부시 제1순환고속도로 수락산터널에서 70대 남성 A씨가 자전거를 끌며 터널 갓길을 걷는 모습이 경찰에 목격됐다.
차량통행이 많은 고속도로 터널 속 A씨를 본 경찰은 순찰차을 세운 뒤 A씨에게 다가갔다.
A씨는 경찰에 "운동을 하러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가 고속도로로 진입했고, 길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무더위에 지친 A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A씨를 순찰차에 태워 귀가 조치했다.
다만 고속도로에서의 자전거 운행은 도로교통법상 금지된 행위로, A씨에게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양주 근무지로 이동하던 기동순찰대가 A씨를 발견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었다"며 "고속도로는 자전거 통행이 금지된 곳으로 작은 부주의가 큰 사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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