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하반기에 돌입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옥태훈의 독주가 이어질지, 혹은 제2의 다승자가 탄생할 지 골프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경기 광주의 강남300CC(파70)에서 열린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상반기 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4940.9포인트)를 달리는 옥태훈은 시즌 3승을 노린다.
올해 10개 대회에 나섰던 그는 그중 7개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하며 올 시즌 가장 압도적인 샷감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 6월 상반기 마지막 두 대회였던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오픈을 모두 제패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상금 순위(8억2307만9679원), 톱10 피니시(7회), 최저타수(69.0938타)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가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하반기 가장 큰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아울러 이미 역대 KPGA 투어 상반기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그가 최단 기간 상금 10억원 돌파 및 역대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액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엔 장유빈이 시즌 18번째 대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그가 기록한 11억2904만7083원은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액이다.
하반기를 앞둔 옥태훈은 "우승이나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대한 생각은 아직 잘 안 하고 있다. 의식하게 되면 더 안 되는 것 같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다. 하반기도 매 대회 컷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을 통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엔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는 김백준, 우리금융 챔피언십 챔피언 이태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 KPGA 클래식 정상에 오른 배용준,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엄재웅, 제67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깐자나(태국),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홍택 등이 총출동한다.
이들 중 한 명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데,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차량과 함께 보너스 상금 2억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KPGA 투어 시드 5년과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부여된다.
아울러 현재 신인왕 경쟁에서는 제67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깐자나의 뒤를 이어 임채욱과 문동현이 뒤쫓고 있다.
상금왕, 다승왕뿐만 아니라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오는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얻는다.
주목할 점은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KPGA 투어 선수들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배정된 인원은 30명이었으나 올해는 36명으로 확대됐다.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와 김시우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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