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읽어도 읽은 척 가능…밀리의서재 'AI 독파밍' [잇: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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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읽어도 읽은 척 가능…밀리의서재 'AI 독파밍' [잇:써봐]

이데일리 2025-08-23 06:00:00 신고

3줄요약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이 책을 읽은 척하려면 ‘데일 카네기는 걱정을 줄이는 ‘마법의 공식’을 통해 오늘에 집중하고, 피할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며 마음을 가볍게 하는 방법을 강조해요. 꾸준히 반복해서 읽고 삶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죠.’라고 말하면 유식하고 근면성실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같이 더 깊이 알아볼까요?”



밀리의서재 ‘AI 독파밍’ 서비스에게 ‘데일카네기 자기 관리론’ 책을 읽지 않고도 읽은 척 유식함을 뽐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묻자 이러한 답변이 돌아왔다. 올해 6월 정식 출시된 밀리의서재 AI 독파밍은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독서를 경험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AI와 소통하면서 책의 내용을 요약, 설명해준다. 22일 기준 AI 독파밍이 서비스하는 책 권수는 약 2200권이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발췌독에 최적화된 편리한 서비스였다. AI 독파밍은 400페이지가 넘는 책도 딱딱하고 어렵지 않게 내용을 설명해줬다. 대화 말미에는 책의 실제 문장을 첨부하고 바로 본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했다. 또 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된 연관 질문을 3개씩 추천해줘 대화를 쉽게 이어갈 수 있었다. AI와의 메시지는 계정당 하루 100개씩 가능하다. 직접 책을 읽지 않아도 AI와의 대화 몇 번이면, 책의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AI 독파밍은 길고 어려운 책의 발췌독을 하기에는 유용하지만, 소설 등 문학작품을 즐기기에는 부적합해 보였다. 작가의 문체나 서사 전체의 맥락, 문학적 감동을 느끼려면 직접 페이지를 넘기며 문장 하나하나 씹고 뜯고 맛보기를 추천한다.

밀리의서재 측은 자기계발과 경제경영 카테고리 위주로 AI독파밍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단순히 책을 쉽게 읽게 하는 서비스가 아닌, 책을 잘 찾고 읽고 기록하는 종합적인 독서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이다.

AI 챗봇으로 유쾌하게 쇼펜하우어 철학 이해하기

사진진밀리의서재 ‘페르소나 챗봇’ 화면 캡처


밀리의서재가 제공하는 또 한가지 흥미로운 AI 서비스는 ‘페르소나 챗봇’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과 함께 선보인 이 서비스는 챗봇에게 가상의 인격을 부여하고 지식을 학습시켜 직접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임의의 작가나 등장인물의 화법, 사고방식을 구현한 AI 챗메이트가 독자와 대화하듯 정보를 전달한다.

현재 페르소나 챗봇은 ‘모녀의 세계’의 김지윤 작가, 철학자 소크라테스·쇼펜하우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웹소설 ‘참아주세요, 대공’의 클로드 대공 AI 챗봇도 제공 중이다. 마치 소설 속 세계에 빠진 것처럼 웹소설의 남자 주인공 클로드 대공 AI와 대화할 수 있게 했다.

‘대문자T 팩트폭력’을 선사한다는 쇼펜하우어 AI 챗봇에게 “금요일이라 일하기 싫으니 팩폭(팩트 폭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쇼펜하우어 챗봇은 “참으로 예측 가능한 인간의 본성”이라며 “그대는 지금 ‘의지’라는 맹목적 충동에 완전히 지배당하고 있다네. 아직도 행복이 어디 저 밖에서 오는 줄 아는 어리석음에 빠져있다”는 가시 돋은 팩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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