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티모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 잔류한다.
독일 매체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베르너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이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인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 선수다. 한때 자국에서 가장 유망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스트라이커와 윙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형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또한 빠른 스피드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매우 뛰어났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라이프치히 시절이었다. 2016-17시즌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나아가 첫 시즌만에 공식전 32경기 21골 5도움이라는 말이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5경기 21골 9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매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하며 라이프치히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첼시 이적 후 말 그대로 '폭망'했다. 2020-21시즌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을 물색했고, 베르너를 데려왔다. 이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베르너는 골문 앞 골 결정력이 매우 심각했다. 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첼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왔다.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로 2년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도 확약이 저조했다. 베르너는 주로 좌측 윙어로 출전했는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시즌 합해 3골 6도움에 그쳤다. 다행히도 남다른 유관력을 지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올여름 토트넘은 베르너와의 동행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는 남아있지 않았다. 이미 구단에서는 베르너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해가 됐다. 베르너는 고액 연봉자이기 때문. 이에 새 팀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뉴욕 레드불스가 관심을 표했다. 매체는 "베르너의 계약은 2026까지 남아 있었지만, 라이프치히는 그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기를 바랐다. 특히 자매 구단인 뉴욕 레드불스로의 이적이 유력했고, 성과급 포함 연봉 최대 1,000만 유로(약 161억 원)에 달하는 2년 반 계약까지 준비되어 있었다"라고 알렸다.
끝내 이적이 무산됐다. "MLS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에 뉴욕 레드불스 구단 내부에서도 이번 이적은 무산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베르너는 프리시즌 4경기에 독일 포칼컵(DFB) 1라운드, 그리고 개막전을 앞둔 현재까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감독진의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셀 셰퍼 단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들과 직접 대화하고, 이들이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도 포함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올 시즌 베르너는 벤치도 앉지 못할 신세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베르너는 1,000만 유로(약 161억 원)라는 고액 연봉으로 팀 내 연봉 체계와도 맞지 않다. 이적 없이 잔류할 경우,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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