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제시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인 박지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린가드는 22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복수에만 매달리지만, 난 이미 준비됐다"라며 여러 사진을 게시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첫 번째 사진이다. 사진 속 린가드는 맨유 선배인 박지성과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나아가 박지성의 사인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다. 맨유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으며, 2014-15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건 이듬해부터였다. 린가드는 40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매 시즌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맨유 통산 기록은 232경기 35골 19도움. 이 가운데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1회 등 여러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틀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받았지만, 크게 보여준 것이 없었다. 결국 신예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해당 시즌 20경기 2골 2도움에 그쳤다. 이에 한 시즌 만에 방출 수모를 겪었다.
다음 행선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여러 해외 구단들이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깜짝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한국행. 린가드는 FC서울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 한국에 도착한 린가드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서울 입단을 확정지었다.
지금까지 서울 생활은 성공적이다. 첫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터뜨리며 단숨에 K리그1 슈퍼 스타로 발돋움했다. 시즌 중반부에는 주장 역할까지 맡으며 젊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등 리더쉽까지 보여줬다. 이에 올시즌을 앞두고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린가드는 27경기 7골 3도움을 올렸으며, 7월 한 달 동안 MVP 1회, 라운드 베스트 11 2회, 경기 MOM 2회에 선정됐다. 사실상 서울 공격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린가드가 맨유 선배인 박지성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린가드는 여러 차례 박지성에게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당시 김기동 감독이 린가드에게 박지성을 거론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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