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확인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영장 집행 불발을 두고 "그건 당사를 누가 지켜서가 아니다"라고 22일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9박10일째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 진출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가 철수하고 다시 왔지만 법리적으로 범죄와 관련성이 없어서, 어떤 압수수색 대상물도 특정할 수 없어서 집행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저 몸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특검을 막고 거대 여당과 싸우려면 저는 논리로, 전략으로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낡은 투쟁방식을 버리고 새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장 후보는 '그리는 혁신이 뭔가' 묻는 말에 "제가 말하는 당의 혁신은 1차적으로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당이 계속 분열하고 제대로 결집된 모습을 못 보이고 패배하면 당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7명이 단일대오로 가는 것 최선"이라며 "그러나 계속해서 당과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분들,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당에 내란동조세력이 있다며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 전당대회 이후 그 입장을 유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갈 수 없다"며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당에서 같이 갈 수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안철수, 조경태 후보의 표가 어디로 갈지 관건인데 내부총질자를 정리해야 한다는 말은 결선 득표에 도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에 "전당대회에서 결론 나지 않고 결선에 가더라도 다른 분의 지지표 얻기 위해 지금까지 제가 유지한 입장을 바꾼다면 저는 당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정치인이라면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손바닥 뒤집기듯이 입장 바꾸는 사람이면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비교우위'를 묻자 "저는 당원과 국민께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정치 인생의 시작인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싸워서 이기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전부 충청 중원 인사로 포진돼 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중원을 끌고 갈 수 있는 정치인이 나타나 충청인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 주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원 싸움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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