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캠프 네트워크가 3000만달러(41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목표였던 1000만달러를 세 배 이상 상회한 결과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캠프 네트워크는 국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이 초기 투자사로 참여한 곳이다.
이번 라운드는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탈(VC) 원케이엑스(1kx)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블록체인 캐피털 등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이외에 다오파이브와 래티스, 트루브릿지 캐피털, 메이븐 일레븐, 하이퍼스피어, 오케이엑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캠프 네트워크는 지식재산(IP) 중심의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창작물 등록과 토큰화, 저작권 관리, 로열티 분배 등을 모두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프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은 출처 증명(Proof of Provenance) 합의 프로토콜이다. 창작물의 출처와 권리 정보를 블록체인 등에 기록한다. 활용될 때는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로열티가 자동으로 분배된다.
사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IP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학습·배포할 수 있다. 해당 에이전트가 활용될 때 발생하는 수익도 자동으로 지급된다.
제임스 치(James Chi)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서 자본시장과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본 조달 전략을 이끌고 있다.
니라브 머씨(Nirav Murthy) 공동 CEO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투자은행 레인 그룹에서 미디어와 지식재산(IP) 거래를 맡았다.
제임스 치 공동 창업자는 "캠프 네트워크는 AI와 IP를 연결하는 빠진 고리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AI가 대부분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세상에서 출처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소유권과 가치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강제할 수 있는 필수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기 투자를 단행한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기관 전문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2022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정식으로 획득했으며, 서울과 도쿄를 거점으로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과 카카오, 코인베이스 등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20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 하이퍼리즘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몰포와 와일드캣, 미다스, 하이퍼비트 등 글로벌 디파이 프로토콜과 협업 중이다.
이 외에도 옴니체인 유동성 인프라 솔브 프로토콜과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이더 파이 등 웹3 인프라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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