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의 복귀전…0-0 상황서 마운드 내려와 16승 다음 기회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열흘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막 16승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폰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0-0으로 맞선 8회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폰세는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개막 15연승 신기록과 함께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개막 15연승은 정민태(현대 유니콘스·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2017년)의 14연승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19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폰세는 장염에 따른 감기 증세까지 겹쳐 등판을 한 번 걸렀고,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얼굴이 다소 핼쑥해진 폰세는 1회 1사 후 정준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그는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특히 7회에는 한유섬과 안상현, 고명준 등 세 명을 모두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한승혁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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