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토교통부가 ‘잠실광주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면서 수도권 철도망 확충에 중요한 분기점이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해당 노선이 민간투자를 통해 추진 가능한지를 가늠하는 첫 관문으로, 통과 시 전략환경영향평가, 제3자 공고, 우선협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책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절차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잠실광주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 충북권을 직결하는 광역 교통축으로, 수도권 남동부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광역경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망이 부재했던 광주시 등 경기 동남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은 광주시 등 지자체의 지속적인 건의와 발 빠른 대응이 뒷받침한 결과다. 광주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을 반영하도록 건의했으며, 성남시와 함께 위례~삼동선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까지 이끌어왔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지난 3월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직접 찾아 주요 노선 검토를 요청하는 등 지역 차원의 노력이 이어져왔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교통 인프라 다변화·지역 균형 발전·경제 활성화 등 연쇄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국가 철도망 구상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국가 철도망 확충의 전환점”이라며 “KDI와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시민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필요한 정거장 설치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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