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끔찍한 사체가 발견됐다.
22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부산 영동구 봉래동 물양장 앞 해상에서 상어 사체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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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상어는 길이 3m, 무게 100kg가량의 흰배환도상어인 것으로 밝혀졌다. 흰배환도상어는 상대적으로 공격성이 약한 종으로 분류되는 상어다.
해경은 해상 순찰을 하던 중, 바다에 떠 있는 상어를 발견했으며, 발견 당시 상어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경은 상어의 꼬리 부분을 줄로 묶어 배에 연결해 남향파출소로 옮겼다. 이후 크레인으로 사체를 땅으로 인양했으며, 사체는 관할 지자체에 인계해 처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포획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라며 "상어 자체가 조류로 떠밀려오며 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어 등 대형 해양생물 사체를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네요", "아이고 상어가 어쩌다 죽었을지", "해경 분들 수고 많으십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흰배환도상어의 특징
한편, 흰배환도상어는 악상어목에 속하는 환도상어의 일종으로, 전 세계의 열대에서 아한대 해역의 연안으로부터 외양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다. 이 상어는 환도상어류 중에서 가장 크며, 전체 길이는 최대 8m에 달한다.
흰배환도상어는 정어리, 멸치, 고등어, 청어, 다랑어처럼 군집을 이루는 어류들을 주로 사냥한다. 암컷은 새끼를 한 번에 2~7마리 정도 밖에 낳지 않고, 번식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 때까지 7년이나 걸릴 만큼 번식력이 약하기 때문에 남획에 더 취약하다.
만약,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쳤다면 침착함을 유지하고 상어에게 등을 돌리거나 물 밖으로 도망치지 말아야 한다. 상어의 눈을 응시하며 천천히 뒤로 물러나, 육지나 배를 향해 이동하는 게 좋다.
상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눈이나 코 등 예민한 부분을 가격하여 위협하고, 상어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바위 등 엄폐물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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