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유일무이한 무패 우승 사령탑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한 명장이 서울에서 격돌한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에 나설 양팀 감독에게 향했다.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려는 ‘창팀’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 이에 맞서는 ‘방패팀’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2025 아이콘매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주최하는 축구 이벤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며 오는 9월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19일 먼저 공개된 베니테스 감독은 ‘마법사’, '트로피 헌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유럽 주요 토너먼트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알려진 2004-2005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발렌시아, 인테르, 첼시, 나폴리 등 맡는 팀마다 정상에 올려놓았다.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치밀하고 조직적인 경기 운영이 특징으로 실드 유나이티드의 철벽 수비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21일 벵거 감독의 합류가 발표되자 축구 팬들은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환호하고 있다. 2003-2004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7회 우승에 빛나는 벵거 감독은 축구 역사상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아스날의 디 인빈서블스(The Invincibles·무적의 팀) 시절을 함께한 티에리 앙리와 재회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넥슨은 벵거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의 합류 소식도 전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맨유 통산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레전드 공격수다. 맨유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박지성과 루니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7일에는 웨일스의 축구 영웅 가레스 베일의 합류가 발표되며 화제를 모았다. '치고 달리기'의 대명사로 통하는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15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인테르의 라이트백 마이콩을 무력화하고 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25 아이콘매치에서도 마이콩을 괴롭힐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2025 아이콘매치 참가 선수 명단 (8월 21일 기준)
FC 스피어(감독 아르센 벵거)
잔루이지 부폰,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에덴 아자르,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프랑크 리베리, 호나우지뉴, 카카, 가레스 베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웨인 루니, 박지성, 구자철, 설기현, 이범영
실드 유나이티드(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이케르 카시야스,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욘 아르네 리세, 카를레스 푸욜, 마이콩, 애슐리 콜, 솔 캠벨,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클로드 마켈렐레, 지우베르투 시우바, 마이클 캐릭, 알레산드로 네스타, 이영표, 박주호, 김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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