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고려아연이 최근 3년간(2022~2024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이 연결기준 75%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 주권상장법인 중 최상위 수준으로, 그동안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IR 자료 등을 통해 제시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고려아연은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2023~2025년) 별도 기준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실제로 2023년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52%, 2024년에는 80%를 기록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2023년 2월 발표한 ‘중장기 배당정책’에서 중간배당 규모는 경영성과와 전망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경영상황 악화가 예상될 경우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 계획을 공표하고도 이를 숨겼다’는 일부 주장과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고려아연은 2024년 10월 4일 약 1조 67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했으며, 이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사모펀드 MBK와 환경법 위반 및 실적 악화 논란을 겪고 있는 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로부터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관련 자사주 매입이 여러 차례의 가처분 소송에서 법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가 이미 공시한 재무제표와 정관상 중간배당 조항, 공개매수신고서 내용 등을 통해 투자자들은 중간배당 여력과 관련된 사항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며 “미공개 정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각에서 당사의 주주환원정책을 왜곡·편집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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