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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가운데 49.4%를 중저신용자에게 할애했다. 전분기(33.7%) 대비 15.7%포인트(p) 상승했다. 중저신용자는 신용점수가 600~800점대로 다소 열위한 금융소비자를 의미한다.
동기간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50.2%로 절반 이상을 내줬다. 전분기(30.4%) 대비로는 무려 19.8%포인트 확대됐다. 올 1분기 규제 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던 케이뱅크 역시 38.2%를 달성했다. 전분기(26.3%) 대비 11.6%포인트 높아졌다.
평균잔액 기준으로도 인뱅 3사는 금융당국 규제 비율을 웃돌았다. 카카오뱅크 33.1%, 토스뱅크 35%, 케이뱅크 34.4%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인뱅은 금융당국 규제에 따라 신용대출 평균 잔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해야 한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는 ‘신규 취급액 30%’ 기준까지 추가되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내줘야 한다.
인뱅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2%대로 설정하는 등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보다 금리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며 “중저신용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인뱅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맞춰야 하므로 신규 취급을 더 늘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잔액 기준도 유지하려면 상환으로 줄어드는 몫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다만 6·27 가계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중저신용자의 대출 가능액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공급하더라도 규제 영향으로 규제 비율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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