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WT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WTS는 한동안 홈 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에 밀려 상대적으로 증권사들의 관심에서 소외됐으나, 최근 메리츠증권이 WTS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주식거래가 가능한 WTS는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안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거래 기능 제공과 함께 투자정보 교류 등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용이해 증권사들의 리테일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증시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하며, 고객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금융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MTS 안정성 강화를 위해 200억원 이상 IT 인프라를 보강했고, 2026년 상반기에는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 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주식 커뮤니티와 AI 기능을 탑재해 미국 현지 투자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메리츠증권의 WTS는 이노비즈센터가 도맡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비즈센터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플랫폼 혁신을 중점에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주요 IT 기업 출신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합류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노비즈센터를 이끄는 이장욱 전무는 과거 네이버페이 증권을 총괄하며 종목 토론방을 국내 최대 주식 커뮤니티로 활성화 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메리츠증권이 출시할 WTS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룰러 메리츠증권은 최근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대응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MYMOUM’이라는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 외에도 ‘MRZUSD’, ‘USDMRZ’, ‘MRZWON’, ‘WONMRZ’, ‘MRZKRW’, ‘KRWMRZ’ 등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메리츠증권이 디지털 자산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가상자산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상표권은 가상자산 시장과 WTS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출원한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표를 WTS에 사용할지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WTS와 관련한 윤곽이 나오면 구체적인 사항들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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