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노팅엄포레스트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결별을 고려한다.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노팅엄이 누누 감독 경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 건들에 대한 마찰로 구단 수뇌부와 누누 감독 사이에 긴장감이 형성됐다”라고 전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이끌고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누누 감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성과를 냈으나, 2021-2022시즌 토트넘홋스퍼에서는 처참한 실패를 맛보며 리그 10경기 만에 경질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에서 리그 우승을 하며 절치부심한 누누 감독은 2023-2024시즌 도중 노팅엄에 부임해 팀 잔류를 이끌었다.
2024-2025시즌에는 노팅엄이 돌풍을 일으켰다. 크리스 우드가 최전방에서 버티고 안토니 엘랑가와 모건 깁스화이트,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이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니콜로 밀렌코비치와 무릴루로 이뤄진 수비라인도 단단했고, 마츠 셀스 골키퍼는 필요할 때마다 훌륭한 선방으로 노팅엄을 구해냈다. 누누 감독은 이들을 잘 조직해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완성도 있게 실현시켰다. 노팅엄은 시즌 중반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있었고, 최종 리그 7위로 마감했다. 원래는 UEFA 컨퍼런스리그에 나가야 하지만, 잉글랜드 FA컵 우승팀 크리스탈팰리스가 구단 이중 소유 문제로 유로파리그 참가가 불가능해지며 어부지리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불과 두 달 전에는 재계약도 체결했다. 6월 21일 노팅엄은 누누 감독과 2028년 6월까지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노팅엄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노팅엄이 승격한 2022-2023시즌 막대한 투자를 통해 PL 잔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는데, 여유로운 잔류는 물론 노팅엄에 30년 만에 유럽대항전을 선사한 누누 감독에게 마땅한 보답을 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좋은 관계는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며 균열이 갔다. 노팅엄은 즉시전력감을 영입하는 대신 오마리 허친슨, 제임스 맥아티, 이고르 제수스 등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선수를 품는 데 집중했다. 최근 PL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 도글라스 루이스를 임대로 데려온 게 거의 유일한 수완이었다. 게다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6골 12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안토니 엘랑가가 뉴캐슬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여러모로 만족스럽지 않은 이적시장에 누누 감독이 불만을 내비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현재 노팅엄은 완성된 선수단과는 거리가 멀다.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이상적이지 않았다”라며 노팅엄 선수단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노팅엄 수뇌부는 누누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해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노팅엄은 이미 감독 매물을 물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