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충주 비내섬 외래식물 제거···습지 생태계 회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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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충주 비내섬 외래식물 제거···습지 생태계 회복 나서

이뉴스투데이 2025-08-22 17: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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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비내섬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사업 실시 현장 사진. [사진=국립생태원]
충주 비내섬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사업 실시 현장 사진. [사진=국립생태원]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국립생태원은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비내섬 습지보호지역에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한 원주지방환경청 역무대행사업의 일환이다.

비내섬 습지는 충청북도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습지보호지역으로, 남한강 중상류에 형성된 자연 섬이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한 865종의 생물이 서식하며, 여울·소 등의 다양한 하천 지형이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이후 환삼덩굴과 가시박 등 외래 식물이 빠르게 확산해 토착 식물을 위협하고 있다.

환삼덩굴은 빛을 차단해 광합성을 방해하고, 가시박은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을 타고 오르며 생육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물억새, 버드나무 등 토착종의 생육이 저해되고 주변 식생이 단순화되면서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립생태원은 환삼덩굴과 가시박이 집중 분포하는 약 3만㎡ 구역을 대상으로 8월 중순(18~22일) 집중 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9~10월에도 추가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환삼덩굴은 종자 형성 전 뿌리째 제거해야 하며 최소 3년 이상 지속 관리가 필요하고, 가시박은 어린 개체를 뿌리째 뽑아내고 열매가 맺기 전 반복 제거하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토착식물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습지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생태계 교란 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충주 비내섬의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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