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정부가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양대 축으로 내세우며 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해 차량용·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를 로봇·자동차·선박·가전·팩토리·드론 등 주력 제조업에 AI를 융합하는 ‘피지컬 AI’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설정했다. 차량용 AI 모델과 자율주행 핵심칩, 가전·로봇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2030년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AI 확산으로 제조업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도체 특화 AI 팩토리도 확대한다. 현재 5%에 불과한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높이고, 공정 데이터를 학습하는 맞춤형 반도체 기술을 보급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도 반도체는 핵심 분야로 포함됐다. 정부는 SiC 전력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온디바이스 AI칩 등 차세대 반도체를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연구개발(R&D)·실증·규제 완화·금융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10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 투자에 투입, 민간 자본을 유치해 중소·벤처기업에는 지분투자, 대규모 설비투자에는 초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AI 대전환 시대에 반도체는 제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온디바이스 AI칩, 전력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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