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인데…서울 지하철 비냉방역 상가, 절반 가까이 냉방시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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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인데…서울 지하철 비냉방역 상가, 절반 가까이 냉방시설 없어

투데이신문 2025-08-22 16:0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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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지난 6월 29일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비냉방 역사 내 상가의 절반 가까이가 냉방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서울특별시의회 김지향 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 제4선거구)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비냉방 역사 내 상가 현황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153개 상가 중 70개 상가(45.8%)가 냉방시설(수냉식 또는 공랭식)이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3호선 안국역은 입점 상가 11곳 전체에 냉방시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아현역 5개 상가 중 4곳 미설치 △금호역 5개 상가 중 4곳 미설치 △수서역 8개 상가 중 6곳이 미설치돼 있는 등 냉방시설이 미비해 장시간 머무르는 상인과 이용 시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었다.

현재 지하철역 임대 상가는 임차인의 필요에 따라 냉방 설비를 자체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역사에서 냉방시설이 미설치된 주요 원인으로는 ‘역사 내 실외기 설치 공간 부족’이 지목됐다. 특히 지하역사 상가는 상가와 환기실까지 배관을 연결하는 공사가 필요해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냉방 설치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폭염에 대비해 지상 역사 승강장에 동행쉼터(고객대기실)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름 혹서기 기간에 냉방 보조기기 임차·운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가에 대한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폭염으로 지하철역 내부 온도가 외부 기온을 웃도는 상황에서 냉방 설비조차 없는 상가가 절반 가까이라는 사실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서울시는 재난관리 차원에서 비냉방 역사 상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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