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한범이 다시금 주전 경쟁에 돌입할 수도 있다.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리그와 유로파리그 센터백 조합을 다르게 사용하며 실험 중이다.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미트윌란이 쿠오피온팔로세우라(KuPS)에 4-0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은 오는 29일 핀란드 쿠오피오의 쿠오피온 케스쿠스켄태에서 열린다.
미트윌란이 유로파리그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미트윌란은 전반 15분 만에 빠른 공격 전개로 아담 북사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9분에는 다리오 오소리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구석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후반에도 미트윌란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졌고, 막바지에 득점이 터져나왔다. 후반 35분 주니오르 브루마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두 명 사이로 호쾌한 슈팅을 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케빈 음바부의 롱스로인이 문전까지 배달돼 브루마두가 헤더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차전에 4점 차로 차이를 벌렸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유로파리그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이한범은 벤치를 지켰다. 토마스베르 감독은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에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마스 베흐 쇠렌센과 마르틴 에를리치 조합을 꺼내들었다. 쇠렌센은 토마스베르 감독이 신뢰하는 부동의 주전 센터백이다. 에를리치는 올여름 볼로냐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팀에 적응하고 있는데, 지난 3차 예선에서는 후반 이른 시간 이한범과 교체된 데 반해 이번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마스베르 감독은 리그에서는 이한범을,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는 에를리치를 쇠렌센의 파트너로 내세우며 주전 경쟁을 시키고 있다. 이한범은 지난 시즌 말미 치명적인 실책과 퇴장으로 미트윌란의 우승을 없앤 우스망 디아오를 밀어내고 어렵사리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초반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며 핵심 센터백으로 도약하는가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경쟁에 직면했다. 현재로서는 이한범이 근소 우위에 있는 형국인데, 에를리치가 유럽 빅리그 출신인 데다 결과적으로 2경기에서 뛰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만큼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한편 지난 리그 경기에서 1년 4개월 만에 감격적인 복귀를 한 조규성은 이날 벤치에 머물렀다.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1차전 대승을 거둔 만큼 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조규성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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