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르 명가’ 안산시청이 제65회 대통령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3차 선발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현수 감독·최명진 코치가 지도하는 안산시청은 22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김지영, 김정미, 서지연, 이승주가 팀을 이뤄 대전광역시청을 45대42로 꺾고 시즌 종목 단체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4년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61회 대회 이후 4년 만의 왕좌 복귀다.
8강서 인천중구청에 기권승을 거둔 안산시청은 준결승전서 한국체대를 45대37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4강서 익산시청에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온 대전광역시청과 만났다.
안산시청은 1라운드 1,2번 주자인 ‘국가대표 듀오’ 서지연과 김정미가 나란히 상대 윤소연, 이슬에게 5대2, 5대3 승리를 거두며 10대5로 앞서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지영이 최세빈에게 6대5로 뒤졌으나 15대11로 앞선 가운데 1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안산시청은 2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6명이 고르게 5득점 씩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지만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3라운드 첫 경기서 대전광역시청 이슬에게 10점을 빼앗겼으나,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위를 지켜내 승리했다.
전날 개인전서 우승한 김정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현수 안산시청 감독은 “올 시즌 단체전 우승이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좋은 팀웍으로 첫 정상에 올라 의미가 있다. 특히, 전날 개인전 1·3위에 이어 단체전서도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한다. 다가올 전국체전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는 ‘국가대표 트리오’ 오상욱, 박상원, 임재윤이 활약한 대전광역시청이 국군체육부대를 45대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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