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구속 후 첫 특검 조사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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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 구속 후 첫 특검 조사 불출석

이데일리 2025-08-22 14:29:02 신고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통일교-김건희 연결고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구속 후 첫 특별검사팀 조사에 불출석했다.

영장심사를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대기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예정된 특검 대면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는 전날 구속된 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씨에게 곧 소환 일정을 재통보할 예정이다. 이로써 특검의 핵심 수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전씨는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구속 수용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의 핵심 혐의는 2022년 4~8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고가 선물을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안팎의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2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교 측 청탁 내용에는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040300)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됐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1월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 불출마 선언 후에는 김기현 의원의 당선을 위해 통일교와 조직적으로 후원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전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금품 전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만간 전씨의 재소환 일정을 통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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